[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ㆍ지원단과 체육계 관계자17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소치의 감동, 평창의 영광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소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4년 뒤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달라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박 대통령이 착석하는 헤드테이블에 이른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종목별로 균형있게 안배해 앉게 한 점이다.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헤드테이블엔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의 ‘맏언니’ 신미성 선수를 비롯해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 바이에슬론의 이인복 선수, 스키점프의 강칠구 선수 등이 각각 앉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선 메달을 딴 선수만 선수가 아니고, 모두가 금메달리스트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자리배치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선수와 함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 쇼트트랙의 심석희ㆍ박승희,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 선수 등 메달리스트도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박 대통령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금메달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월 8일, 태릉 선수촌을 찾아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이라면서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뛰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그것이 부담이 되기보단 오히려 큰 즐거움을 누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선수소개, 선수단 경과보고, 올림픽 하이라이트 동영상 시청, 축하공연 및 선수들 소감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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