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워킹맘’ 10명중 8명은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고된 일상에 퇴사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웅진씽크빅 단행본 출판그룹은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일하는 엄마의 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0%가 직장생활과 육아의 병행이 힘들어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또 워킹맘들의 퇴사 고민은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일 때’(40.0%) 특히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체력적으로 견디기 어려워서’(35.0%,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아이가 아픈데도 돌봐주지 못할 때’(34.0%)나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34.0%)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초등학교 입학 전인 자녀를 둔 워킹맘의 경우 ‘하루 중 자신을 위해 보내는 시간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가 64.2%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에 따라 워킹맘들은 ‘직장생활과 가사ㆍ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이 필요하다’(62.0%)고 입을 모았다. ‘직장생활을 위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도 20.0%나 됐다.
하지만 워킹맘 대다수는 ‘육아비용에 대한 부담’(70.0%)과 ‘다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36.0%)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워킹맘 대부분(95.0%)은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신의진 연세의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마라”며 “아이에게 나쁜 엄마는 일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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