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자동차 개발사, “中 자동차 배출수치 80%는 가짜”

[헤럴드경제]중국은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속임수를 쓴 독일 폴크스바겐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중국의 자동차 전문가가 말했다.

중국의 독립적인 민간 자동차검측기관인 중국자동차공정연구원 리웨이(李偉) 부부장은 28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와 인터뷰에서 “폴크스바겐에서 발생한 일이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발생했다면 발견해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중국 국내 디젤차량의 속임수는 이미 공개된 ’비밀‘이라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생산을 위해서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신고한 다음 반드시 중국자동차공정연구원 등 제3자 검측기관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중국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은 유럽표준을 끌어와 사용하고 있지만 배출가스 검측을 위한 가상 도로상황 등 환경조건을 인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배출기준에 속임수를 사용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그는 주장했다.

리 부부장은 중국의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기준을 유럽 수준으로 높였지만, 가격이 비싸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차업체들이 실제 생산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지키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연비를 높이기 위해 출고된 차량에서 저감장치를 떼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비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이런 차량들을 적발해내고 있지만 벌칙조항이 약해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최근 중국중앙(CC)TV는 산둥(山東), 광둥(廣東), 저장(浙江), 랴오닝(遼寧)성 등에서 20개 자동차검사기관을 조사한 결과 매년 한차례 실시하는 자동차 정기검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 검사기관들은 배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차량 소유주로부터 200위안(3만7천원)을 받고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통과시키고 있다고 CCTV는 밝혔다.

중국의 자동차 연구개발사인 마하(馬哈)무역유한공사의 총경리인 슈춘린(修春林)은 “현재 중국 전역의 자동차 배출가스 수치는 20%만 진짜고 나머지 80%는 모두 가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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