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최성준(57 사시 23회)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특이학력의 소지자다. 1957년생인 최 내정자는 중학교 2학년생일 때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른 뒤 이듬해 경기고에 진학했다. 친구들이 중학교 3학년생일 때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경기고 동기생들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리다. 75년 경기고를 졸업한 최 내정자는 그 유명한 경기고 71회 졸업생이다. 고교 졸업동기생들로는 조원동 현 청와대 경제수석,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6년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적재산권‘ 분야에 정통한 판사로 이름을 날렸다.

장남으로 태어난 최 내정자의 형제들도 꽤 이름이 알려진 인사들이다. 바로 아래 동생 경준 씨는 가장 오랜 역사의 법무법인중 하나인 법무법인양헌(김장앤리)의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막내 동생 기준 씨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과장으로 심장분야에서 몇손가락안에 꼽히는 전문의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3형제는 지난 2009년 9월 모친 고(故) 한명자 여사의 유언에 따라 상속재산과 장례 부조금 등을 합친 5억원을 암환자 지원에 써달라며 아산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