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통일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통일을 대비한 사상 확립 차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 누구도 북한 주민의 의식수준보다 낮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실패한 북한 공산주의나 주체사상에 우리가 지배당할 것이라는 국민은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통준위 6차 회의에서 “자긍심과 뚜렷한 역사 가치관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돼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은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그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걸 꼬집은 것이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사학자의 90%가 좌파라고 지적한 걸 거론, “역사에 관한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그렇다면 이 분들은 도대체 어디에 서 있는 건가. 대한민국 90% 또는 0.1%에 해당하는 사고라면 그야말로 극단적인 편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민생을 말할 자격도 없다”며 “이렇게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때, 제발 경제와 민생에 전념해달라는 국민과 우리 당의 호소를 외면하고 교과서 문제로 나라를 두 쪽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무능은 국민 상식이 됐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은 국정화를 중단하고 야당과 대화하는 길밖에 없다. 국민통합만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제발 박 대통령은 상식으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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