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6일까지 학습자, 강사, 기관담당자 대상으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암재발로 항암치료를 받으며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었던 양정옥(난향동 거주, 72세) 씨는 관악구평생학습관에서 3년째 수채화를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좋은 붓이나 물감은 사지 않았고, 종이조차도 한꺼번에 사지 못 했다. 수채화 교실이 열리는 매주 토요일을 소풍날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는 양 씨는 지난해 관악구 평생학습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정옥 씨는 “평생학습관에서 저를 왕언니라고 불러요”라며 “그림을 그리며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었고 세상을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이 생겼고, 남편과 사별 이후에는 수채화교실 회원들에게 많은 위로까지 받았죠”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다음달 6일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체험수기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평생학습 체험수기’는 한해 동안 관악구에서 진행했던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다. 평생학습강좌 등을 통한 자신의 삶과 성장이야기, 평생교육 현장에서의 에피소드, 복지관 또는 평생교육기관 담당자들의 진솔한 체험담 등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것.
응모자격은 관악구 평생학습관,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외부평생학습관련기관 등에 참여한 학습자, 강사, 기관담당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주제 및 소재 또한 평생학습에 참여하면서 느끼고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 또는 현장에서의 담당자로서의 보람, 감동 등을 담으면 된다.
공모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로 관악구 평생학습관 누리집( http://gedu.gwanak.go.kr) 에서 제출양식 등을 내려 받아 이메일(ant83@ga.go.kr)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사업과(02-879-5679, 567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2004년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으며, 유종필 구청장 취임 민선 5기부터는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평생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등과 함께하는 학·관협력사업, 인문학 대중화사업, 평생학습관 외 지난 7월 운영에 들어간 싱글벙글교육문화센터, 어르신을 위한 세종글방, 누구나 학생이 되고 선생님이 되는 재능나눔학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유 구청장은 지난 1월에 138개 시·군·구, 75개 교육지원청 등 2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는 사람에 대한 미래투자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배움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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