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특정종목 집중투자…세제감면헤택도 기대 ‘일석이조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지난 9월말 고시한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과세특례 관련 시장평균배당지표산출’ 결과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들 기업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24.13%와 1.37%로 나타났다. 현 시중은행 금리가 약 1.5% 수준임을 생각하면,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실시하는 종목의 배당투자 매력은 과거에 비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일정 요건을 갖춰 배당금 지급을 늘린 기업으로부터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주주에게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배당소득 증대 세제’와 기업들에게 배당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시행으로 기업의 배당금 확대 성향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배당투자는 저금리를 이기는 대안으로 최근 1-2년 사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배당투자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그 요령을 세가지로 간략하게 살펴보자. 먼저 투자대상이다. 과거부터 고배당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에 주목하자. 장기적으로 고배당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미래에도 배당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올해 세제 변화에 따라 배당금 확대가 유력시되는 기업에 관심을 두자. 예를 들어 잉여자금을 배당금 확대의 원천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최대주주 지분률이 높은 기업, 자회사 이익이 큰 대기업 등이 대상이다. 언제 투자해야 할까? 우리나라 상장기업은 대부분 12월 결산이다. 따라서 올해의 경우, 배당을 받을 권리를 얻으려면 12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특히 10월부터 11월을 배당주 투자의 적기로 꼽는데, 배당주는 보통 이 시기부터 연말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투자 할까? 우선,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선택하여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종목의 이해도나 투자의 경험이 많은 전문적인 투자자에게 가능한 방법이다. 따라서 다수의 일반 투자자일 경우, 배당과 관련한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이미 금융투자업계에는 우수한 배당주 및 우선주 펀드들이 있다. 단기적인 수익률 좇아 상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최소한 3년에서 5년이상의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고 검증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배당 세제 개편을 겨냥해 특정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일임형 랩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에 일임해서 투자하므로 직접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보유하는 형태의 상품이기 때문에 세제감면혜택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 다만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어 과거 성적을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일임형 랩상품에 투자한다면, 결정하기에 앞서 증권사의 배당투자 노하우와 업력을 확인하고 자신의 위험성향을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정환 신영증권 영업부 영업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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