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이 8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지하전동차 시운전 행사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광상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한광상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나 3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한광상은 지난 2010년 당 제1부부장으로 처음 북한 언론에 등장했으며, 2013년 7월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김 제1위원장의 통치자금과 노동당 재산을 관리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실세로 떠올랐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한광상은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철에는 한광상 외에도 박봉주 내각총리와 김양건, 오수용 당 비서,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광상의 이름을 조용원 부부장 뒤에 명시해 한광상이 이전의 재정경리부장으로 복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북한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하전동차 시운전이 진행되는 개선역에서 통일역과 승리역, 봉화역, 영광역까지의 구간을 왕복하며 운행과정을 지켜봤다.
김 제1위원장은 “지하전동차가 미남자처럼 잘 생겼고 의장품과 운행정보장치도 현대감이 난다”며 “모든 측면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기술적 요구에 부합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식의 지하전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현대화이자 국산화라는 관점 밑에 투쟁한 결과”라면서 “수입병이라는 말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확증해줬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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