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폐암 주세요. 뇌졸중 주세요”라는 보건복지부 금연홍보 영상이 흡연자를 질병에 걸린 환자로 매도하고 흡연권을 침해하는 인격모독 광고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www.ilovesmoking.co.kr)은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금연 홍보 영상이 적법한 기호품의 구입을 죄악시해 흡연자의 인격을 침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차 홍보영상은 담배 구입을 질병 구입인 것처럼 표현해 소비자 모두가 질병에 걸린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흡연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모독‘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커뮤니티는 “흡연이 질병이면 음주도 마찬가지고, 패스트푸드는 재해, 자동차는 재난”이라며 “흡연만을 비약해서 ‘질병’ 운운하는 것은 심각한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지난 16일부터 추가 금연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금연광고 영상은 ’후두암 1밀리그램(㎎) 주세요‘, ’폐암 하나 주세요‘, ’뇌졸중 2개 주세요‘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포함했다. 담배를 구입하는 행위가 질병을 구입하는 것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담았다.

아이러브스모킹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광고 반대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르면 내달 종합적인 금연 대책을 발표한다. 담배 회사가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청년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영상출처=유튜브 보건복지부 mohw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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