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으로 경기모멘텀 역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각국에 신흥국 자본이탈 등 온갖 악재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스런 전망 속에, 오히려 금리인상이 최근 바닥에서 머무르고 있는 국제유가를 다시 회복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16일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원유 시장은 이를 악재 소멸 및 유가의 첫 번째 바닥 신호로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12월 FOMC 회의가 국제유가 전세역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정상화하던 시기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실제 금리인상 이후엔 국제유가에 충분한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금리인상 초기 미국과 미국 외 지역 경기 모멘텀이 역전되면서 달러가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는 것도 국제유가 인상의 근거로 꼽았다.
또한 금리가 인상되면서 셰일가스 생산업체들의 회사채 금리 인상이 동반되고 채무상환 압력에 부실ㆍ한계생산자들의 시장 퇴출, 대형 인수합병(M&A) 등이 일어나면서 과잉공급도 조절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현재 저유가 수준이 지속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이번 금리인상 결정 전망에 따라 석유시장에는 이미 공포심리가 반영됐고, 금리 정상화는 이전보다 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이 국제유가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원유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추세 전환 시점을 내년 4월로 예상하며 “올해 12월과 내년 4월이 원유 관련자산 매수에 나설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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