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형만 한 아우 없다”고 공중파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 맏형들의 진면목이 날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5명 이상의 멤버들을 이끄는 것은 앞에서 이들을 보살펴주는 리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예능 삼대장의 맏형들은 자기처세술에만 능할 뿐 멤버들을 이끌어주고 감싸 안아주는 법이 없다. 그렇기에 멤버들 모두 맏형의 기에 눌리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발산시키는 것 아닐까.먼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명수는 유재석의 옆에서 항상 2인자의 위엄을 과시한다. 그는 동생들에게 이리저리 치임에도 그것을 캐릭터로 승화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포인트를 전달한다.박명수는 호통을 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지만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려고 멤버들에게 호통을 치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는 불안한 생각에 호통을 칠 뿐. 박명수는 멤버들이 달려들 때면 항상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맏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배신의 배신을 거듭한다. 예능에선 자신이 살기위해 멤버들을 버리는 것은 거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의 이런 판단력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멤버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게 된다.두 번째로 얼마 전 하차한 구탱이 형을 대신해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맏형 자리를 차지한 김준호다. 김준호는 여전히 ‘맏형’이라는 타이틀을 얻지 못한 채 멤버들과 어울리고 있다. 또한 김준호의 장난기 어린 모습은 오히려 막내 정준영보다 더 막내 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다.김준호는 어떤 멤버와 붙여놔도 자신과 짝꿍을 동일시 여기며 그의 모든 것을 끄집어 낼 수 있게 도와준다. 김종민이 ‘1박2일’ 전 시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만큼 자신의 활약이 돋보였던 것은 자신의 권력을 자랑하고 맏형이기에 “내 말을 들어라”하는 마인드가 아닌 자신을 맏형이라 여기지 않고 멤버들과 융화하려는 김준호의 덕도 있을 것이다.마지막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게임 스타트”를 알리는 맏형 지석진이다. 지석진이야 말로 멤버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맏형의 선두주자라 말할 수 있다. 그는 여태껏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분명 ‘런닝맨’에서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지석진은 거의 20살이 차이가 나는 막내 이광수와 짝꿍을 이루며 ‘이지브라더스’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뛰어다니며 멤버들을 넘어뜨리고 이름표를 떼어야하는 게임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넘어트리는 이광수에게 화를 내거나 정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게임을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며 애교섞인 투정을 부릴 뿐.이렇듯 예능계의 맏형들은 여태껏 방송된 리얼버라이어티에서 1인자 체제를 구축하며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예능인들과 달리 어떨 땐 막내보다 더 막내 같은 모습으로 멤버들과의 조화와 융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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