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윤소정 기자] 시한부를 선고 받은 고두심이 아이들과 함께도 아닌 혼자 처량한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있다.‘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지난 10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이진애(유진), 이형규(오민석), 이형순(최태준)이 엄마 임산옥(고두심)을 하나 둘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먼저 이날 이형규는 임산옥에게 선혜주(손여은)의 집에 들어가 살겠다며 처가살이를 선언한 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선혜주의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의 아픔은 하나도 모른 채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하는 이형규의 모습은 잔인할 만큼 이기적이었다.또한 이형순은 장채리(조보아)와 헤어진 뒤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속초로 1년간 떠나 살 것을 밝혀 임산옥과 이동출(김갑수)를 놀라게 했다. 이에 임산옥은 “너가 1년 뒤에 와도 우리가 여기 있을 것 같으냐”며 차마 하지 못할 말은 숨긴 채 자신의 마음을 전했지만 우리가 아는 이형순은 임산옥의 속마음을 알아차릴 인물이 아니었다.믿었던 이진애 마저도 임산옥에게 상처를 안겼다.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강훈재(이상우) 집에 와 요리를 해준 뒤 이진애 방에 숨어있던 임산옥이었지만, “오빠만 생각한다. 오빠가 처가살이를 하는데 그걸 왜 다 이해해주고 넘어가냐”며 따져 물었다. 결국 임산옥은 “내가 널 위해 요리까지 하고 내갈 널 얼마나 생각하는데”라며 큰소리 쳤지만 이진애마저 엄마를 외면한다.이외에도 고앵두(민아)가 장채리에게 “사실 모든 사진은 내가 조작한 거고 오빠는 너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내가 떠나주겠다”며 진실을 말했지만 진실을 알았음에도 장채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타이밍을 못 맞춘 건 이형순. 이형순은 “내가 너를 놓아주겠다”며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너무 빠른 결정을 내려 장채리의 마음에 다시 한 번 비수를 꽂았다.이렇게 임산옥은 다시 한 번 혼자 남게 됐다. 남편의 자리가 존재하지만 세 아이의 빈자리란 쉽게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진애는 임산옥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불신으로 가득 차 있고, 믿고 의지했던 장남 이형규는 사랑에 눈이 멀어 처가살이를 시작했다. 막내아들 또한 사랑에 상처받아 자신 때문에 상처받는 엄마를 보지 못한 채 먼 길을 떠났다.혼자 남은 엄마가 왜 이리 아파보이는 걸까. 그동안 자식들에게 큰소리치던 엄마는 한없이 초라해지고 위축되어 있다. 과연 이진애, 이형순, 이형규의 엄마 임산옥의 진심을 알고 다시 엄마에게 돌아와 그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지 아니면 자신들의 사랑과 안일한 자격지심에 눈이 멀어 이대로 엄마 임산옥을 떠나보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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