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1경기 : 인천전자랜드(홈) - 서울삼성(원정)

전자랜드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다. 전자랜드는 8연패 중이다. 포웰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포웰도 짜증을 내는 행동이 부쩍 늘었다. 포웰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쨌든 전자랜드는 개인이 잘했던 팀이 아니다. 이제는 포웰과 전자랜드의 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때가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반면, 서울삼성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서 주희정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희정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삼성은 SK에게 3쿼터까지 19점을 뒤졌다. 사실상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고, 종료 9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기적같은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일날 펼쳐졌던 KCC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막판 추격의 찬물을 끼얹는 3점을 성공시키는 등 주희정은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휴식기 가진 동부 상승세 기대감 2경기 : 원주동부(홈) - 고양오리온(원정)

동부에게는 적절한 휴식기였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었다. 다행히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었다. kt전을 승리로 이끈 두경민은 ""나의 실수로 (김)주성이 형이 다쳤다. 한 발 더 뛰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며 김주성에 대한 미안함과 각오도 동시에 전했다. 김주성의 공백은 동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로드 벤슨 또한 26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벤슨이 골밑을 지켜준다면 동부로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 동부는 현재 3점슛 성공률 1위(39.78%), 경기당 3점슛 2위(7.7개)에 올라있을 정도로 외곽 자원들이 탄탄하다. 벤슨이 리바운드에 더 신경쓴다면 편안하게 외곽슛을 쏠 수 있다. 동부를 이끌고 있는 허웅과 두경민에 김종범이 살아나고 있다. 고양오리온의 분위기도 좋지만 동부의 우세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 역시 휴식기가 반가웠던 팀 중 하나다. 헤인즈의 부상으로 제스퍼 존슨이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완벽할 리 없다. 물론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제스퍼 존슨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조 잭슨 또한 팀 동료를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두 외국인 선수가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자 국내 선수들도 덩달아 살아나는 중이다. 공격력은 나무랄 데가 없다. KGC 전에서는 105점을 득점하기도 했다. 한 번 폭발하면 막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오리온에게도 약점은 있다. 바로 높이다. 오리온은 평균 32.1개의 리바운드로 이 부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벤슨과 맥키네스가 지키는 골밑을 어떻게 공략을 할지가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LG, 4라운드 승리를 떠올려라 3경기 : 부산kt(홈) - 창원LG(원정)

부산kt가 모비스를 1점차(69-68)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만 만나면 유독 힘을 내는 코트니 심스가 이날도 26득점 13리바운드로 팀의 3연패 탈출에 선봉장에 섰다. 심스는 확실히 kt의 첫번째 공격 옵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격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도 적극적이다. 심스는 경기당 10.9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높이의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박상오와 조성민이 부상으로 인해 오랜 시간을 뛰지 못하며 공격 옵션이 다양하지 않다. 심스와 블레이클리, 두 외국인 선수에 의해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던 최장진, 박철호, 강호연 등이 잠잠하다. 이재도 또한 포인트가드 역할에 충실하며 예전처럼 적극적인 공격은 삼가는 모습이다.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심스와 블레이클리가 LG 수비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었다. LG는 조금씩 힘을 내는 중이다. 모비스에게 역전패를 하긴 했지만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달라진 LG를 이끄는 건 샤크 맥키식이다. 사실 LG는 빠른 스피드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많은 속공을 펼쳤다. 하지만 김시래의 군 입대 이후 확연히 속공의 횟수가 줄었다. 국내 선수들이 하지 못하던 속공을 샤크가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하며 다시금 빠른 농구를 되찾는 모습이다. 그러다보니 덩달아 김종규와 길렌워터가 함께 뛰며 쉬운 득점을 많이 생성해내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LG 역시 괜찮다. LG로서는 87-78로 승리한 4라운드 맞대결을 떠올리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토토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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