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김덕호 기자]최근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어린 아이들에게서 타인과의 관계를 점차 피하고 혼자 있으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직접적인 관계형성 또는 만남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형제가 없는 외동아이의 경우 이런 성향이 두드러져 건강상의 문제까지도 유발하고 있다.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성장클리닉 박기원 원장은 “형제가 없는 외동아이는 자기 방에 가만히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노는데 익숙해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들에 비해 활동량이 적다. 이 때문에 비만과 성조숙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외동아이를 둔 부모들은 운동여부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종류를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특히나 아이가 뛰어 노는 것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관절 부근의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쑥쑥 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 소아비만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이에 따라 성조숙증의 위험도 월등히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뿐 아니다. 활동량의 부족으로 인한 변비와 함께 장시간 쪼그려 앉아 항문 주위에 압력이 증가돼 어린이 치질 환자도 많아졌다.그 주요 원인으로 한 자녀 가정이 늘며 놀이 종류가 개인 활동 위주로 바뀌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유아기부터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한 아이들은 밖에 나가는 것 보다 혼자 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앉아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특히나 맞벌이 가정에서는 엄마가 공부를 일일이 봐 줄 수 없어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아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가끔 시간이 나게 됐다 하더라도 밖에 나가 한바탕 뛰어 놀기를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휴대용 게임기를 꺼내 게임 삼매경에 빠지기 일쑤다. 몸을 움직이는 일이 없으니 칼로리 소모가 적을 수밖에 없어 과체중이 되는 것이다.형제가 많다고 해서 사정이 훨씬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주거 형태 가운데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놀이 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이다.방이나 거실에서 시끄럽게 뛰어 놀면 아래층에 피해가 갈까 염려돼 소파에 나란히 앉아 비디오를 본다거나 소꿉놀이 같은 역할 놀이 정도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집밖에서 놀면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염려도 실내 놀이를 증가시키는 데 한 몫 한다. 집안에서 조용히 놀아야만 하는 현실 때문에 아이들은 점차 옆으로 퍼져가게 된 것이다.성조숙증 진료하는 서정한의원 성장클리닉 박기원 원장은 “아이들의 비만도를 낮추고,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스트레칭, 빠르게 걷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이는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운동들이므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의논해 아이에게 가장 맞는 종목을 선택,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jrgh7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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