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성패, 토지 매입이 관건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중동자본을 유치해 비즈니스ㆍ인큐베이션ㆍ에듀케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가 인천 검단에 건설된다.
이 사업의 성패는 스마트시티 두바이(SDC)가 인천광역시로부터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 토지가격 매각 협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2일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사(CEO 자버 빈 하페즈)와 검단새빛도시에 ‘Work-Live-Play-Create -Learn’이 복합된 최고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이하 검단 스마트시티)에 협력하는 합의각서(MOA : Memorandom of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날 MOA 체결식에는 자베르 빈 하페즈 두바이 스마트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서명했다. 유 시장은 “검단에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한 단계 진전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실현을 위해 두바이 스마트시티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법적 구속력을 지닌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유 시장이 지난해 3월 두바이를 방문해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그해 6월 인천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뤄진 후속조치이다.
이번 MOA 체결의 주요 내용은 ▷개발규모 검단새빛도시 내 470만㎡(142만평)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5개월 내 토지가격 협상 시작 7개월 이내 협의 완료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 이행 등이다.
검단 스마트시티는 검단새빛도시 1단계 구역 중 313만㎡, 3단계 구역 중 157만㎡ 등 총 470만㎡에 조성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대학교 연구소 등 교육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도시로 지식기반경제에 기반한 두바이식 창조경영의 대표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조성된 ‘스마트시티 두바이’에는 MS, 구글, 시스코 등 4500여 개의 글로벌 기업 및 450여 개의 해외 우수 교육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유럽 몰타, 2011년에는 인도 코치 등 세계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검단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금융, 헬스케어, R&D센터 등 비즈니스 클러스터, 신기술 개발 오픈 플랫폼, 스타트업 빌리지 등 인큐베이션 클러스터, 해외 우수 교육기관, 직업교육 등 에듀케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또 패션, 가구, 디자인 등 디자인 디스트릭스 및 영화․미디어 제작, 마켓, 인력양성 등 스튜디오 시티 존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 자금은 두바이홀딩 스마트시티가 투자하며, 두바이 정부 산하 금융 계열사 및 중동 국부펀드 등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중동자본 유치가 예상된다.
프로젝트를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은 이르면 2월 초 설립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검단새빛도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바이 스마트시티사는 두바이 국왕 소유인 두바이 홀딩의 자회사이다.
두바이 홀딩은 11개의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한 테콤 그룹, 7성급 호텔 부르지 알 아랍을 운영하는 주메이라 그룹, 두바이 랜드를 건설한 두바이 프로퍼티스 그룹 및 금융전문투자운영 그룹인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 20여 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의 성패는 토지가격 매각 협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려면 스마트시티두바이(SDC)가 인천시로부터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검단새빛도시의 땅값이 비싸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검단새빛도시는 지난 2007년 정부의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됐지만 이듬해 국제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부동산 침체로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토지 매입ㆍ보상비에 대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3.3㎡당 조성원가는 현재 605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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