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외교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언급한 5자 회담과 관련해 “5자 회의는 북한을 상대로 관련국이 공동대책을 협의하는 자리”라며 6자 회담이 전제되지 않는 5자 회담은 의미가 없단 입장을 내놓았다.
25일 외교부 당국자는 5자 회담과 관련해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5자 회담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 당국자는 청와대와 외교부가 5자 회담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던 것 아니냔 지적에 “연두업무보고 보도자료에 들어있지 않았을 뿐 외교부가 보고한 자료엔 들어 있었다”면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블링켄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5자 회담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청와대에서 5자 회담을 말한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또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특별대표를 만날 때도 해당 언급이 있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미국과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지난해 10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5자 회담 추진에 대해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면서 “한미는 몇년간 아무 변화 없이 5자 회담이 바람직하다고 해왔다”고 말했다.
5자 회담을 추진하면 6자 회담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이 당국자는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란 6자 회담 제1의 목표를 위해 북한에 단합된 당사국의 입장을 보여주기 위한 절차가 5자 회담이란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는 “5자 회담은 북한을 만나기 전에 공동대책을 협의하는 자리”라며 “그것을 가지고 북한과 진짜 협상하는 게 6자 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5자 회담이 6자 회담을 대체하는 것이냐는 것은 차원이 다른 걸 단순비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면서 상황이 엄중하게 악화됐기 때문에 한미가 수년간 강조한 5자 협의를 박근혜 대통령이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무게감을 둬 조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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