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모델 알바 사이트를 찾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유혹해 성폭행하는 등 최근 모델 알바사이트를 악용한 범죄가 잇달아 벌어졌다.
이달 초께 인터넷 모델 알바사이트를 통해 알바를 원하는 여성 2명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A(36) 씨가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말에는 모델 알바사이트에 고수익 모델 알바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모델 지망생에게 돈을 뜯고 성상납과 성매매를 강요한 모델기획사 대표 B(39) 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이트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성형수술비를 지원해주겠다’ ‘모델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하는 수법 등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모델 알바 사이트를 통해 모델 알바를 구해려는 여성들이 많다. 실제 인터넷 검색창에 ‘모델 알바’를 검색하면 관련 사이트가 수십개 나오고, 사이트당 하루 수십건의 모델 구인ㆍ구직 글이 게시되고 있다.
모델 알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른 알바에 비해 임금이 높기 때문이다. 알바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이 지난해 등록된 96개 직종 채용공고 시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피팅모델이 평균 1만3310원을 받아, 지난해 기준 법정 최저임금 4860원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청소년과 주부들도 이런 사이트에 구직 글을 올리고 모델 알바일을 찾고 있다”면서 “임금을 많이 주겠다는 업체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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