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제주항공등 10%대 상승
초저유가에도 주가하락을 면치 못했던 항공주가 최근들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에어 등 항공주가 최근 5거래일간 많게는 10% 넘게 상승했다.
대장주인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21일 2만28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올라 26일 2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27일 개장직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꾸준한 하락세를 끊고, 같은기간 10.17% 상승했다. 제주항공도 10.27%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저유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며 지속적 수송객증가와 유류비 절감효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8% 감소한 1272억원에 그치겠지만 2016년 영업이익은 42%증가한 8577억원이 될 것”이라며 “ 지난 4분기에는 유가하락에 따라 유류할증료 수입이 빠지면서 국제선과 화물사업 수송단가 하락이 두드러졌고, 화물부문 물동량까지 줄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송단가 하락으로 해외 출국자수가 늘면서 여객부문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화물분야는 오히려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전국 공항의 4분기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0.9%증가한 88만톤에 그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 물동량은 각각 전년보다 2.4% 줄어든 39만톤, 1.9% 줄어든 20만톤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반면 4분기 여행객수는 전년동기보다 13.9%늘어난 2376만명에 달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항공운송업체들의 2015 년 실적개선폭이 시장 예상치보다 작았던 이유는 메르스사태와 항공사간 경쟁심화로 수송단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비용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의 경우 수송단가 하락폭이 유가하락폭보다 커 2015년 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1분기는 지난해 서부항만 터미널 파업으로 기고효과가 이어지며 항공화물 사업부문 약세가 예상된다”며 “LCC업체의 경우, 항공화물사업이 없어 저유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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