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남미 각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의 전방위적 협력을 호소했다.

마르셀로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중남미 각국이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를 통해 이번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보건당국과 질병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브라질을 방문해 백신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37명으로 늘면서 긴소매 옷 착용 등 감염 예방 방침을 라디오와 TV 캠페인 광고를 통해 알리고 있다.

[자료=게티이미지]
[자료=게티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본부(PAHO)는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지역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8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카리사 에티에네 PAHO 이사는 “현재 동원할 수 있는 재원과 자원을 가동하고 회원국들의 적절한 대응을 돕기 위해 85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텍사스에서 성관계에 의한 전염사례가 확인됨으로써 사태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며 “앞으로 공식 보고서를 통해 더 자세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 수르)과 남미국가연합,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등 14개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 회원국의 보건장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