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 방식 모두 피해자에게 폭력”
-3월 미국 워싱턴D.C., 뉴욕 방문해 국제사회에 위안부 합의 문제점 홍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추진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해 12월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가 내용과 형식 모두 피해할머니들에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전면 무효를 주장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부당함을 알리는 등 국제사회 여론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대협은 19일 서울 마포구 정대협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16년 활동계획을 밝혔다.
이날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베 일본 총리의 사과 방식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윤 대표는 “피해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외면되고 무시됐다”고 밝혔다. 또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위안부 피해 규모 등 진실규명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합의를 ‘최선의 결과’라고 한 것에 대해 “그간 시민사회단체의 성과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시민사회단체 노력에 큰 장벽을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정대협은 이 같은 이유로 위안부 합의의 전면 무효를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대협은 다음달 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등을 찾아 위안부 관련 행사를 잇달아 열 방침이다. 워싱턴에서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 예정이며 뉴욕 유엔본부 방문 일정도 잡혀 있다. 방문 기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대협은 지난달 4일 반 총장이 위안부 합의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피해 할머니들이 실망했으며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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