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지난 해 네팔 헌법 제정과 마데시 족의 국경봉쇄 시위 등으로 껄끄러운 관계를 가져온 네팔과 인도 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네팔 총리가 10월 취임 이후 첫 방문국으로 인도를 택하고 지난 19일 밤 77명의 대표단과 함께 인도 수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올리 총리는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도 방문의 주된 이유는 지난 몇 개월간 네팔과 인도 사이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 총리는 “네팔과 인도는 역사, 문화, 지리적으로 연결돼있으며 네팔의 발전으로부터 이익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네팔이 2020년 저개발국을 벗어나 개발도상국이 되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도의 지원이 매우 주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난 해 8800여 명이 숨진 네팔 대지진 복구를 위해 인도가 지원키로 한 10억 달러(약1조2000억 원) 중 2억5000만 달러의 구체적 활용방안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햇다. 네팔은 인도의 구호금 중 1억 달러는 지진 피해가 큰 14개 지역 주택 5만 호 건설에 쓰고, 교육, 보건, 문화유산 복구에 각각 5000만 달러를 사용한다. 또한 모디 총리는 네팔 지원을 위해 동부 비하르 주 무자파르푸르에 송전선로를 설치해 80㎿의 전기를 즉각 공급하기로 했으며 2017년까지 600㎿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현재 700㎿규모의 공동수력발전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해 네팔이 9월 전국을 7개 주로 구성하는 연방공화제 헌법을 제정한 후 테라이 지역에 사는 마데시족이 이에 반대해 인도-네팔 간 국경봉쇄 시위를 벌이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후 인도로부터 화물차가 거의 유입되지 않아 네팔 국민이 극심한 석유ㆍ의약품 부족 사태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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