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당구연맹 임직원들의 비리 혐의가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문화관광체육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로부터 접수한 대한당구연맹 관계자 5명의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주 당구연맹 측에 관련자 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 조사 결과 당구연맹 전ㆍ현직 임직원들은 심판들의 수당을 과다입금해준 뒤 가족 이름의 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돈을 챙기고, 그림을 사면서 당구 큐를 사들인 것처럼 허위로 회계 처리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당구연맹 전ㆍ현직 임직원들이 2009년부터 저지른 횡령 규모가 4억7000여만 원, 변칙으로 회계처리한 돈은 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밝혔다.
대한당구연맹은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로 국내에서 열리는 당구 대회를 모두 주관하는 유력단체다. 세계당구연맹(UMB) 산하 단체로서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국내 선수를 파견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스포츠 종목으로서 당구는 한국 선수들의 국제대회 선전과 당구 큐 등 장비시장의 활성화로 국내에서 황금기를 맞고 있으나 이번 주관 단체의 비리로 타격을 입게 됐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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