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시내 우유배달원이나 학습지교사 등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를 위한 쉼터(이어쉼)가 연내 5곳이 개설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발표한 ‘여성일자리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여성근로자가 이동 중 휴식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공간인 ‘이어쉼’을 오는 8월부터 5곳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성이 다수인 돌봄종사자(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 아이돌보미)는 물론 방문판매원,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우유배달원 등은 업무 특성상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등 근로 환경이 열악하다. 지난 2월에는 한 여성 요양보호사가 서울시에 “이동하는 중간에 식사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접근성이 좋고 공간 활용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 이어쉼을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5곳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15곳, 오는 2016년에는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쉼은 이동하는 여성근로자의 휴게공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동 주민센터나 지하철 역사, 유관기관 등에서 유휴공간을 추천 받고, 선정된 곳에 휴게공간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등을 위해 1곳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50㎡ 이내 휴게실 조성이 가능하고 개보수가 용이한 곳으로, 시민의 접근성이 편리하고 출입과 이용이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오는 10월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운영실태 모니터링을 거쳐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