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방식 바꿔 245종 대폭 늘려

가락시장으로 들어오는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방식이 속성검사에서 정밀검사로 바뀐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농산물의 안전성과 생산자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잔류농약 검사서비스를 정밀검사로 개선한다고 14일 밝혔다. 속성검사는 31종의 농약만 검출할 수 있지만, 정밀검사는 속성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살균제, 제초제, 신규 농약 등 총 245종의 농약 성분을 걸러낼 수 있다.

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출하 후 부적합 판정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출하 전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출하 후 농산물에 대해선 매일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농산물은 전량 폐기되고, 출하 제한 조치를 받는다.

잔류농약 부적합 적발 건수는 정밀검사를 도입한 직후인 2010년 30건에서 지난해 67건으로 증가했다. 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속성검사 가능 농약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속성검사로 확인되지 않는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공사는 1시간 가량 걸리는 소요시간과 가용 인력을 고려해 약 200여건을 우선 실시하고 생산자의 반응에 따라 검사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출하 전 무상 정밀검사를 받고 싶은 가락시장 출하 예정자는 고객상담실(02-3435-0600)로 접수하면 된다.

권기태 농수산식품공사 품질관리팀장은 “잔류농약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출하시기를 늦추는 것도 잔류농약 양을 줄일 수 있다”면서 “안전성 검사 개선을 통해 예방과 적발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