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올 1월 승용차 판매가 전월에 비해 무려 28.1%나 급감했다. 작년 후반기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로 소비자들이 승용차 구매를 앞당긴 데 영향받아 올 1월에 승용차 판개가 급감하며 ‘소비절벽’이 현실화한 것이다.

수출에 이어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등 소비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반도체(-10.1%)를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1.8% 감소하면서 전산업생산이 1.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9% 감소해 전반적인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비는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가 13.9% 감소하며 소매판매가 1.4%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6% 줄어들었다.

수출에 이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올 1월에 28.1%나 급감했다. 앞서 작년 12월 개소세 인하 효과로 소비자들이 승용차 구입시기를 앞당기면서 승용차 판매가 11.5% 급증한 데 따른 반작용도 1월 판매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이 지난해 이후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최장기간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산업계의 생산활동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가 동반 감소해 당초 우려했던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지난달 초 21조원 이상의 재정보강과 개소세 인하 연장 및 소급적용 등 부양책을 내놓았으나 수출여건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급격하게 꺾인 경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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