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공기관들이 통일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통일 아젠다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계기로 관련 조직을 앞다퉈 신설하고 있는데, 과열 경쟁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15일 ‘북한개발연구센터’를 출범하고 북한개발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남북경제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경협자금이 일차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991년 조성된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8062억원의 여유자금이 남은 상태다. 따라서 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개발협력 관점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수은은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를 초대 센터장으로 초빙하고 박사 인력 2명 등 총 5명의 상근인력으로 연구센터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금융공사는 매년 해오던 북한정책포럼을 올해는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오는 15일 63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마셜플랜’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통일 비용을 줄이려면 통일 전 북한과의 개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효율적인 북한의 원조경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경제전략도 이번 포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미 조사연구실 내에 5명의 북한경제팀 연구인력을 운영 중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조사분석부 내 동북아파트에서 북한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독일의 통일 과정에서 금융부문이 수행했던 역할을 분석해 북한 경제를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 1일 이상제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센터장으로 한 통일금융연구센터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통일과 관련한 화폐 및 경제통합 문제를 연구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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