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게임에 도전장
오는 21일 ‘밴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는 네이버가 ‘낮은 수수료’는 물론 ‘제휴 페이지를 통한 게임 무심사 입점’을 허용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카카오가 독식하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지난 11일 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등록하고 간단하게 계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제휴 신청 페이지(https://partners.band.us)’를 공식 오픈했다.
기존 ‘카카오 게임하기’의 경우 까다로운 입점 심사로 중소형 개발사들이 진입장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점을 고려, 플랫폼이 게임을 임의로 취사선택하는 방식을 탈피한 것이다.
네이버의 캠프모바일은 ‘무심사’를 원칙으로 게임사가 이용자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고, 그 결과가 자연스럽게 ‘밴드 게임’ 플랫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밴드 게임 서비스 초기의 안정성을 위해 게임 1ㆍ2차 출시까지만 날짜를 정해 런칭 형식으로 공개한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밴드 게임 서비스에 앞서 참여 게임 10종을 미리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캠프모바일 관계자는 “5월 중순 이후부터는 개발사가 선택한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낮은 수수료 및 기부 방침도 후발주자인 밴드 게임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카카오톡은 게임 개발사들에 21%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으나 캠프모바일 측은 밴드 게임의 입점 수수료를 14%로 낮췄다. 단순 비교 시, 카카오 게임에서는 마켓 및 플랫폼 수수료를 떼고 나면 전체의 49%가 수익으로 남지만 밴드 게임을 통해 입점하면 적게는 56%, 많게는 64%까지 개발사 몫으로 돌아간다.
캠프모바일 측은 “낮은 수수료와 함께 밴드 게임에서 1년 이상 지속한 게임에 대해서는 플랫폼 수익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를 게임인재단에 기부해 모바일 게임 상생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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