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청년 실업은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대책’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이번 청년고용 대책이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의 티핑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티핑 포인트란 평온해 보이던 물이 100도가 되면 끓기 시작하듯이 질적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을 말한다.
현 부총리는 “3월 청년 실업자가 46만명으로 전체의 40%에 이르고 학업 및 취업부진을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인구가 500여만명”이라며 “일을 통해 자기발전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년뿐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일을 원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일자리를 얻기 위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게 진정한 복지”라며 “청년들이 졸업 후 이른 시일 안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도 “양적으로 계산하기엔 곤란하지만, 초기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더딜지 몰라도 질적인 구조개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정부가 능력중심사회를 강조하면서 ‘후(後) 진학’을 지나치게 강조해 학벌사회 인식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선취업을 하되 진학의 기회도 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학생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사내대학이나 계약학과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고졸 취업자들에게 값싼 근로자로 살아가라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일찍 시작해 성공할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고졸 취업경력이 10년 된 이들을 대상으로 국비유학생을 선발했다”고 소개했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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