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지난해 금융당국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부동산, 유가증권등에 투자하기 보다는 채무상환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7명의 고위공직자들 중 단 한 명만이 부동산 분양권을 구매했으며, 유가증권 역시 국채 매입 1명에 아들 취업에 따른 아들의 우리사주 용 주식매입 1명에 그쳤다.
그에 비해 학자금대출 및 기타 금융권대출을 상환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
28일 헤럴드경제 취재진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본 결과, 이들 중 9명이 지난해 학자금 대출이나 기타 금융권에서 빌렸던 돈을 갚았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6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각 은행 및 공무원연금공단에 상환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등도 금융기관으로 부터 빌렸던 돈을 갚는데 나섰다.
전체적으로 채무가 늘어난 사람은 14명이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소유한 건물의 전ㆍ월세 보증금이 늘면서 올려받은 임대보증금에 의해 채무가 늘어난 경우가 많았다.임대보증금이 늘어도 학자금대출을 상환한 경우가 더 많았다.
어머니가 주택연금에 가입하면서 채무가 늘거나 재건축 때문에 이주비를 대출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 한명만 국채 2500여만원 어치를 매입하는 신규투자를 했다.
이상구 금감원 은행ㆍ비은행 검사 담당 부원장보는 아들이 취업하면서 우리사주 등으로 신한지주 31주, 금호타이어 2주를 취득했다.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성남시에 85㎡(약 25평)짜리 아파트 분양권(3억3800만원)을 구매했다.
다른 고위 공무원 중 신규로 부동산 및 유가증권에 투자한 사람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들은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있는 채무를 상환하는데 중점을 둔 재테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실시된 이후 부동산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 투기를 한다는 말이 나오는 등 여론의 지탄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이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면서도 “부동산, 주식등에 대한 상승 기대심리가 줄면서 안정지향적으로 돈을 운용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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