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보수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땅에서 여야의 거물이 맞붙었다. 대구에서도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수성갑에서다. 과거라면 개표도 전에 새누리당의 압승을 점쳤겠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번의 참패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출사표를 던져 ‘진정성’을 인정 받은 데다, ‘친박공천’에 분노한 대구민심의 변화도 감지된다.
김 후보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친박공천 탓에)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며 투표 당일 이런 분노를 표출할지, 특유의 애국심으로 참을지는 모르겠지만 화가 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투표일이 단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대구지역 표심에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이야기다. 실제 영남일보와 대구 MBC가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해 30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의 지지율은 52.7%로 김 전 지사(38.2%)의 지지율을 14.5%포인트나 앞섰다.
김 후보의 선전에 맞상대인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전 경기도지사)는 ‘현재 권력과의 연계를 통한 대구발전’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최근 공약발표 현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수를 잇는 ‘띠’가 완성되면 대구가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오철환 대구시의회 예결위원장을 직접 불러 예산 상황까지 점검하는 자신감도 보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만 19세 이상 501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다. 조사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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