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LG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 2%대 약세로 마감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1300원(2.02%) 내린 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 2800원까지 주가가 밀리기도 했다.
연초부터 실적 개선과 G5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6만원대로 올라선 탓에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5052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5%, 전분기 대비 44.8% 증가한 수치다.
LG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은 것은 7분기 만이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컨센서스 4266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이 뒷받침된 가운데 HE(홈엔터테인먼트·TV), H&A(가전·에어컨) 사업본부의 선전이 실적호전으로 나타났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 하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판매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HE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북미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영향으로 H&A 사업의 양호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는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5는 시장의 평가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메탈케이스 등 관련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셀인(Sell-In·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것) 기준 1분기 판매 대수가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며 “휴대폰 부문은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LG전자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G5의 본격적인 판매가 반영되며 MC 사업부의 적자 폭이 대폭 감소해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LG전자가 2분기에 5200억∼5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으로 7280억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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