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환경보건시민센터가 신고자 중 사망률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잠재적 사망자가 실제로는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오늘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경보건시민단체는 이같이 주장하며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가 유럽과는 다른 이중 기준으로 한국에서 판매해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유럽 기업인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안정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할 의무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규제가 없는 한국 시장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판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유럽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살생물제품의 안정성 증명 책임을 제조회사가 진다. 정부는 제조회사가 안전성을 입증한 경우에만 시장 출시를 허가한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약사법 등에서 규정하는 관리대상 제품만 사전 허가를 받는다. 가습기살균제는 판매된지 10년이 지난 2011년에야 관리대상 제품으로 지정됐다.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옥시레킷벤키저가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실험결과 중 일부만 제시하며 왜곡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수가 140여 명에 달하며 최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제조사들의 사과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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