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마린보이’ 박태환(27)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노민상 전 국가대표 수영 감독은 박태환이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14분47초38)에는 모자라지만 오랜만의 실전에도 흔들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태환의 이날 경기는 ‘도핑 파문’ 이후 첫 공식경기로 2014년 11월 제주 전국체육대회 이후 약 18개월만이었다.

최근 출전 기록이 없어 7번 레인을 배정받아 물살을 가르는 박태환의 모습 자체가 생소했다.

박태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50m 구간에서 26초93의 기록을 보여 올 시즌 자유형 1500m는 물론 400m 세계랭킹 1위인 맥 호튼(호주)의 마지막 50m 구간기록보다도 좋은 성적을 냈다.

노 감독은 “역시 마지막 스퍼트는 박태환이 최고”라면서 “훈련 과정인데도 마지막 스퍼트는 굉장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노 감독은 이어 “오랜만의 실전이라 경기감각이 많이 흐트러져 있을텐데도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리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상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어렵다.

노 감독은 그러나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지 않은가”라면서 “희망이 1%만 있어도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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