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0주년 기념행사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국금융지주 계열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밸류운용’)이 펀드출시 10주년을 맞아 ‘10년투자! 토크콘서트’를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개최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펀드출시 10주년을 맞아 ‘10년투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펀드출시 10주년을 맞아 ‘10년투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이채원 밸류운용 부사장이 직접 나서 지난 10년과의 성과와 투자철학에 대한 설명과 향후 운용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550여명의 고객과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부사장은 “2006년 4월 18일 ‘10년 투자 고객을 찾습니다’라고 출시한 펀드가 벌써 10년을 맞았다”며 “전체 고객의 50%가 8년이상 투자한 투자자로, 이분들이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주식이나 펀드에 장기투자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10년간 장기투자를 실천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채원 부사장은 국내최초 한 펀드만을 10년간 운용한 매니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부사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실수한 것만 생각난다”며 “실수는 줄이되, 가치투자하는 원칙은 그대로 지키는 10년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밸류운용의 주식 1호 수익률은 10년 누적 145.7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1.62% 올랐다. 이 부사장은 “목표가 당시 금리의 2배(연10%)를 10년간 달성하는 것이었다”며 “연복리 10%로 계산하면 167%지만, 그에는 못미쳐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회사의 가치를 성장성ㆍ수익성ㆍ안정성으로 분류하고, 이 세 가치가 회사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 돼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가치투자’ 철학을 역설했다. 그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증권 투자’에서 한 구절을 인용하며 “가치투자는 인간의 본성인 탐욕과 두려움에 바탕을 두며, 더 높은 가격을 받겠다는 탐욕에 고평가된 주식을 사고, 돈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낮은 가격에 매도를 한다”며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기업의 본질보다 낮은 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는 변하지 않을것”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큰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서 지금까지는 작은 성장에도 자금이 몰렸으나, 하반기에는 이같은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성장의 결실을 일시에 취하려는 움직임에 수익가치서 자산가치로 돈이 움직일 것”이라며 다시 가치주가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투자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밸류운용이 성장했던 배경에는 국내 기업에 대해 잘 알고, 국내 시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3년간 중국, 일본, 홍콩 등 400개 기업을 다녀왔다”며 “국내 기업과 국내시장 만큼 이들을 파악하게 될 때 해외펀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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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