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민중의 지팡이’가 거리의 무법자로 변하고 있다. 신입 경찰은 야밤에 집으로 가던 여성을 뒤쫓아 위협하고 선임 경찰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해 교통사고를 냈다.

29일 인천 경찰에 따르면 모 파출소 소속 A(27) 순경은 지난달 29일 새벽 2시55분께 인천 남동구 오피스텔로 들어가던 20대 여성을 뒤쫓아 갔다. A 순경은 이 여성이 사는 오피스텔의 엘리베이터에도 함께 탔다.

엘리베이터에서 A 순경은 여성의 팔을 강제로 잡아끌었고 놀란 여성은 황급히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달아났다. A 순경은 비슷한 시간대인 오전 2시45분과 3시10분에도 인근 빌라와 오피스텔에 사는 여성을 뒤따라 갔다.

경찰은 강제추행한 혐의로 A 순경을 불구속 입건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결정을 내렸다.

만취한 경찰이 교통사고를 내는 일도 있었다. A 순경과 같은 경찰서 소속 B 경장은 지난 6일 오후 9시30분께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인천 연수구 연수3동 주민센터 인근 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B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로 면허취소에 해당했다. 경찰 징계위원회는 B 경장에 대해 해임 조치했다. 인천 경찰의 잇따른 비위에 경찰청 감찰계까지 조사에 투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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