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27)이 기자회견서 2016 리우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며 무릎꿇고 큰절을 했다. 기자회견을 마련한 유정복 인천시장도 대한체육회의 선처를 호소했다.
박태환은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어 연단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다. 박태환의 누나 박인미씨도 동생 옆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국내외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어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서 전향적 판단을 해 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3월 2일 징계가 끝났다. 하지만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히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따라 오는 8월 리우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박태환은 최근 열린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4위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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