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올해 1분기(1∼3월) 국내 기업과 개인이 해외에 직접투자한 규모가 10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글로벌 공급과잉,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세계경제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직접투자는 감소하거나 정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밝힌 ‘2016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올해 3월까지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 기준)는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5% 늘었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초 반등하기 시작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344억4000만 달러에서 2011년 457억4000만 달러로 32.8% 증가했다. 이후 2012년 396억5000만달러(전년 대비 -13.3%), 2013년 356억4000만달러(-10.1%), 2014년 350억달러(-1.8%) 등으로 3년 연속 줄다가 지난해 402억3000만달러로 반등했다.
업종별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올 1분기 금융보험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96.3% 늘어난 40억2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33.6% 늘어난 27억6000만달러였다. 반면 광업(-13.8%), 도소매업(-42.3%) 등의 투자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투자액이 64.3% 증가한 아시아가 29억500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28.6%)을 차지했다. 중남미는 투자 증가율이 75.4%로 가장 높아 총 23억500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북미는 10.9% 줄어든 27억3000억달러에 그쳤다. 대양주도 30.0% 줄었다.
주요 투자대상국을 보면 중국(93.0%), 베트남(36.3%)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반면 미국(-8.2%), 캐나다(-60.9%)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과잉, 저유가, 금융시장 변동성 등 투자환경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이 있고, 세계경제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직접투자가 줄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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