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프라임 사업 영향으로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대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인문계열 수험생에게도 자연계열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있다. 특히 일부 한의예과나 의예과에서도 수학과 탐구영역 유형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있어, 인문계열 수험생의 의학계열 진학이 가능한 곳이 있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은 계열별 수능 응시 유형을 달리 지정하고 있어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수학, 탐구 유형을 지정하지 않았던 광운대 건축학과도 올해는 과탐을 지정해 사탐 응시자의 교차 지원을 막았다.

그러나 여전히 인문, 자연계열 융합적인 학문을 다루는 학과나 합격 점수가 높지 않은 중하위권 자연계열 학과 가운데 일부는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차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경우 교차지원 허용폭이 다소 늘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 학생들은 진학만이 아니라 취업 등을 위해서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교차지원을 노릴 필요가 있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학과들은 수능 응시유형에 따라 선발인원을 분리해 계열별로 따로 선발하거나 모집인원은 통합해 선발하되 응시유형에 따른 점수 보정을 위해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기도 한다. 또 수학 가형과 과탐 응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관건이다.

일부 한의예과와 이화여대 의예과, 원광대 치의예과 등도 인문, 자연계열 선발 인원을 분리하거나 수학, 탐구 응시 유형을 정하고 있지 않아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두 문제로 당락이 결정되는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이 의학계열에 지원할 경우, 영역별 최고점을 잘 따져 가산점 부여 시 불리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교차 지원에서 합격 여부를 가르는 것은 수학, 과탐영역의 가중치나 가산점이라는 점을 명심하되, 무엇보다도 지원 시에는 본인이 적성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진학이나 취업만을 고려해 무턱대고 지원했다가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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