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홍 변호사에게 물어볼 내용 많다” -전ㆍ현직 특수통 간의 대결로도 관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2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다. 이로써 2011년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은 홍 변호사는 5년 만에 조사실에서 후배 검사들과 마주하게 된다.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홍 변호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전관 로비’와 탈세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홍 변호사의 불명예스러운 ‘친정 귀환’은 지난 달 중순 터진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사태가 단초를 제공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던 정 대표의 검ㆍ경 수사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혐의를 덜어줬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법조계에 또다시 전관예우 논란을 불러왔다.
시작은 전관 로비였지만 홍 변호사의 혐의는 보름 만에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등으로 순식간에 늘어났다. 선임계를 내지 않고 현재현ㆍ이혜경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현 SBI저축은행) 회장 사건에 관여하거나 퇴임 후 수임제한 기간을 위반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홍 변호사에게 물어볼 말이 많다”고 밝혀 오늘 소환 조사가 길어질 것임을 내비쳤다.
수사팀은 홍 변호사가 명목상 수임료를 적게 신고했거나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이른바 ‘전화변론’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면 탈세에 해당하고 보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임모 부장판사를 상대로 저녁식사 자리에서 정 대표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 이민희(56) 씨와 홍 변호사의 ‘특수관계’도 검찰 수사에서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 두 사람은 고교 선ㆍ후배 사이로 이 씨가 도박사건에 휘말린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직접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정 대표와 이 씨를 홍 변호사와 대질신문케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1년 울산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홍 변호사는 2011년 퇴임할 때까지 ‘5공 비리’, ‘한보그룹 비리’, ‘이용호 게이트’, ‘박연차 게이트’ 등 20년간 굵직한 비리사건들을 전담 수사하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를 조사하는 이원석 부장검사 역시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2012년 김광준 부장검사의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이날 홍 변호사 소환 조사는 전ㆍ현직 특수통 검사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