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오는 2017년부터 7나노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TSMC는 2017년 1분기(1~3월)를 목표로 회로 선폭이 7나노미터(nm, 나노는 10억분의 1)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마크 리우(Mark Liu) TSMC 공동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대만에서 열린 기술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미세화 기술에서 경쟁 상대인 미국 인텔이나 한국 삼성전자에 앞지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TSMC는 2017년 1분기 회로 선폭이 7나노미터의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의 소규모 생산을 시작하고 1년 뒤인 2018년 1분기에는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생산 공장이나 규모,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이 7나노미터의 용도는 주로 데이터 센터용으로 TSMC는 상정하고 있다. 주변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우 CEO는 "7 나노 제품의 상용화로 컴퓨터를 더욱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반도체 회로를 미세화하면 처리 능력이 향상되는데다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때문에 각 반도체업체들은 이를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99%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은 2017년 하반기 첫 10나노 제품을 출시하지만 현재까지 7 나노 제품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또 현재 TSMC가 제조하는 최첨단 제품은 16나노 제품으로 애플 아이폰6s에 탑재되고 있다. 오는 2017년 초부터는 10나노 제품 양산을 개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2016년 말 10나노 제품 양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7나노 제품에서는 우선 TSMC가 이들 업체들보다 선점에 나선 셈이지만 개발 경쟁은 곧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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