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이하 현대카드)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카드는 강원도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준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새로워진 봉평장이 본격 운영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겨움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場)이라는 시장 본래 기능에다 자체 경쟁력을 높여 시장과 지역사회가 활성화 되도록 했다.
특히 시설 현대화 대신 전통시장의 역사와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는데, 전통시장의 특색을 강조하는 상품을 만드는가 하면 불편을 주던 시설을 개선했다.
현대카드는 봉평장이 전통시장 고유의 모습과 메밀꽃을 모티브로 한 소설과 축제 등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강원도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활성화 되지 않아 프로젝트 우선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봉평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문구와 상인의 실제 사진, 연락처를 넣은 간판과 명함을 제작했다. 봉평장에는 대(代)를 이어 장터를 지키는 상인, 60년째 이불가게를 하고 있는 상인 등 전통시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봉평장만의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리와 놀이주머니도 만들었다. 대표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호떡, 볶음면, 부꾸미, 피자 등 메뉴를 특급호텔 출신 조리장들이 직접 개발해 상인들에게 전수하면서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장환경 개선을 위해 판매하는 품목(농산물 수산물 먹거리 의류 잡화)에 따라 천막 색깔을 5가지로 나눴고, 판매대는 방문객이 한눈에 진열상품을 볼 수 있도록 계단식으로 개선했다.
현대카드는 2010년부터 소상공인의 자활을 돕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의 사회공헌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목적지에 바로 데려다 주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로 향하는 지름길과 방법을 나누는 것이 핵심”이라며 “봉평장 활성화로 전통시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되고 나아가 다른 전통시장으로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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