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사회 대북제재에도 북한 고려항공의 중국노선 운항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영문 웹사이트에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노선을 주 4차례에서 주5일로 늘린다고 밝혔다.

고려항공의 운항 스케줄을 보면, 베이징 행 고려항공 JS151 편은 다음달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이어 돌아오는 JS152 편은 같은 날 정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이륙해 오후 2시30분 평양에 도착한다고 공지됐다. 고려항공은 현재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총 4차례 베이징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증편으로 수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제외한 주 5일 북한과 중국을 오가게 됐다.

신설된 금요일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현재 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는 러시아 투폴레프 사의 TU-204 기종으로, 14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고려항공은 또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주 2회 운영했던 상하이 노선도 최근 주 2회 편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민간 웹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를 인용, 고려항공의 상하이 행 JS 157 편과 돌아오는 JS158 편은 지난 5월19일부터 매주 일요일과 목요일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항공의 공식 스케줄 표에는 해당 항공편이 오는 27일부터 정기 편성될 예정이라고 안내돼 있지만, 이미 지난달부터 운항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설명했다.

이번 상하이 노선은 약 80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러시아 안토노프 사의 An-148이 투입됐으며,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베이징 행의 1680위안, 255 달러보다 비싼 1840 위안, 280달러로 책정됐다.

최근 고려항공은 지난해 모집된 관광객을 태우고 중국 칭다오를 오가는 전세기를 운영했다.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칭다오행 전세기는 지난 5월 31일부터 사흘에 한 번꼴로 꾸준히 운영돼 21일 현재 총 8번 운항했다. 중국 언론들은 해당 전세기가 조만간 정기노선으로 편성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어 중국 도시를 잇는 고려항공의 정기노선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에 항공유 수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제재 이후 고려항공 운항이 오히려 증가하면서 제재 실효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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