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택 5만 가구 시공사 선정 완료
연내 계약서 작성 등 후속 절차 마무리
내년 6만 가구…올해 대비 1만 가구 확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1만 가구 더 확대된 6만 가구를 착공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LH는 작년 말 3만8000가구 착공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민간 건설경기 위축으로 연초부터 주택시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착공 물량을 5만 가구로 늘렸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신설해 수시로 착공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4월엔 공사발주 및 계약에 관한 업무가 조달청으로 이관, 시공사 선정까지 행정절차가 2개월 이상 증가해 착공 지연 우려가 커지자 조기 발주 물량도 확대했다.
LH는 조달청과 협의해 소규모 공사를 통합 발주했다. 지연이 예상되는 일부 착공 물량은 조기 발주해 지난 11월 발주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공공주택 5만 가구를 건설할 시공사로 69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착공일이 지정됐다.
올해 착공을 마친 고양창릉 S-5블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분양에 돌입한다. 2027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LH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대한 주택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4만1000가구, 건설임대주택 1만9000가구 등 6만 가구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착공물량 5만 가구 중 82%가 연말에 집중됐던 만큼, 내년 상반기에 1만2000가구, 3분기까지 2만2000가구를 착공해 연중 착공물량도 분산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설계, 발주 등의 착공 선행단계를 1년 이상 미리 진행하고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