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안정적)→AA-(긍정적)’조정
AI 등 재무안정성 등 높이 평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LG CNS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NICE)가 자사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변동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신용등급의 변동 가능성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다.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긍정적, 현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는 안정적,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 등 세 단계로 나뉜다. 이번 전망 상향은 LG CNS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신용평가사 3사의 LG CNS 신용등급 전망 상향 주요 배경으로는 ▷높은 수주실적과 우수한 사업 경쟁력 ▷지속적인 매출 확대 ▷재무안전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이 꼽힌다. 또 대외시장에서 우량 고객사 확보 등 대형 IT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통한 경쟁력과 매출 확대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을 평가받았다는 게 LG CNS 설명이다.
특히 한국신용평가는 LG CNS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클라우드 기반 금융 IT 서비스,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플랫폼 개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 물류 지능화·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물류 분야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 CNS는 클라우드 시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수요 확보 등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9월 기준 부채비율이 98%에 불과하다는 점 등도 신용평가사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통상 기업의 재무건정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은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는데, 그만큼 LG CNS의 재무지표가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영 상황에서도 LG CNS는 사업 경쟁력과 탄탄한 재무안정성으로 15년 만에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