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대비·난방비 걱정에 수요 ↑

기능·디자인 겸비 ‘뷰프레임’ 인기

LX하우시스의 지인스퀘어를 방문한 고객이 고단열 창호를 둘러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겨울 추위가 본격화되며 국내 창호업체들의 노후창호 교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너지효율등급이 가장 낮은 5등급 창호를 1등급 창호로 바꾸기만 해도 난방비 절감효과가 크기에 고단열 창호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최근 전국 아파트단지 130여 곳을 대상으로 노후창호 교체수요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창호 교체 아파트단지 행사’를 하고 있다.

각 단지에 고성능 창호를 체험할 수 있는 견본제품과 함께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부스를 설치, 행사를 약 2주 진행한다. 샘플하우스인 ‘구경하는 집’도 운영하며 창호 교체 시 변화된 모습을 실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방문객의 관심을 갖는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고단열 창호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1등급 창호로 등록된 제품은 총 6950건에 달한다. LX하우시스가 306건을 등록해 주요 창호업체 가운데 가장 많고, 그 뒤를 KCC(292건), 현대L&C(103건) 등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해 인기다. 올해 선보인 ‘뷰프레임’은 창호 최초로 창틀은 거의 안 보이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프레임’ 디자인을 도입했다. 더 넓은 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로이유리 1장만으로 1등급 구현이 가능한 단열성능까지 확보했다.

이밖에 창짝과 창틀 모두 단열성능을 높이는 다중챔버 설계기술을 적용해 프레임 두께는 줄이면서도 1등급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처럼 창틀·창짝 내부를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누는 구조기술이다. 사이사이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효과가 커지게 한다.

실제 창호업계는 올 겨울 고단열 창호제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가 연면적 500㎡ 이상 공공 건축물과 30가구 이상 공공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제로에너저 건축물 인증 의무화’ 정책이 내년 6월부터 30가구 이상 신축 민간 공동주택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 추위 대비와 난방비 걱정을 줄여보기 위해 창호 교체를 알아보는 소비자가 많다. 이 때쯤 전시장 방문 고객수가 늘어난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