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ERT, ‘폐배터리 분리배출 캠페인’ 동참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LG유플러스와 폐배터리 수거를 통한 자원재순환을 위해 협력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이날 오전 ‘LG유플러스 with ERT’라는 주제로 폐배터리 분리배출 캠페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프로젝트 1호 참여기업인 종로구의 웰스커피에서 진행됐다. 중금속이 포함된 폐배터리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할 경우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지만, 수거함 부족 등으로 인해 수거율은 30%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와 ERT,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및 소상공인의 폐배터리 분리 배출을 독려하기 위해 폐배터리 수거함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기부 챌린지, 리워드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ERT는 폐배터리 전용 수거함을 제작·보급해 기업들의 배터리 분리 배출 독려에 나선다.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 수거함 발송을 요청하면 ERT사무국에서 전용 수거함을 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이 300개사를 초과하면, 전국의 한부모 영유아시설 120여 곳에 1년간 사용할 건전지가 기부된다. 실제 배터리를 분리배출하고 인증샷을 보내는 참여사에는 건전지 세트를 리워드로 제공한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폐배터리 수거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시니어 인력들의 ‘찾아가는 수거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시니어 폐건전지 수거활성화 사업’은 폐배터리 재활용률 제고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형 사업으로 ERT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분리 배출한 폐배터리는 지역 시니어들이 직접 방문 수거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수거율을 높여 토양오염을 줄이고, 수거 과정에서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셈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협의체 ‘배리원’(Battery Recycle One team)을 함께 결성하는 등 폐배터리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힘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폐배터리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자원순환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가운데 기업, 공공 등 다양한 사회 주체간 협력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런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기업들의 우수사례를 알리고, 상호 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폐배터리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대한상의 ERT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