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액티브 디자인 명소 2탄
놀이·운동·휴게 공간으로 구성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노후된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신체·정신건강을 돕는 활동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사업 2탄 ‘성수1플레이파크’가 16일 문을 연다.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 사업은 도심 내 유휴·노후공간을 시민과 운동 약자의 신체 움직임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일상 활력과 재미,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1호는 지난 4월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 휠체어와 스케이트 등을 수준별로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여의롤장’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 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정책 중 하나로 액티브 디자인(건강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성수1플레이파크’는 ‘놀이공간’(놀이터), ‘운동공간’(운동장), ‘휴게공간’(공원)으로 구성된 이름 그대로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평지, 너울형 언덕, 구릉으로 구성된 비정형적인 바닥 공간은 창의적인 놀이와 움직임을 유도해 재미를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산책로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미끄럼 저항성이 있는 SF콘크리트와 컬러 고무칩 등을 사용해 세심하게 조성했다. 4개의 출입구에는 안전한 난간을 설치하고 완만한 경사로와 낮은 계단을 만들어 어르신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의 진입을 돕는다.
먼저 ‘놀이공간’(놀이터)은 클라이밍, 러닝트랙, 파도언덕, 놀이 환봉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다채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운동공간’(운동장)은 생활체육, 게임,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목적 용도다. 마지막으로 ‘휴게공간’(공원)은 이용자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쉼터와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시는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 공간인 만큼 소음, 안전을 비롯한 기구 배치 등에 대한 주민 목소리를 청취해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공간 조성과 함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지역과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도심 공간을 지속해서 확장해 시민일상에 혁명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