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윙데이즈’ 팬에게 발언

유준상의 외침
배우 유준상이 지난 11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스윙 데이즈_암호명A’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비밀 첩보작전 ‘냅코 프로젝트’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유준상(55)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 여론에 목소리를 보탰다.

유준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지난 13일 뮤지컬 ‘스윙데이즈: 암호명 A’ 출연 이후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어휴, 내일 탄핵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유준상은 또 다른 영상에서는 시위에 참여한다는 팬에게 “몸 사리면서 나가라”며 “나도 이렇게 하고 나갈 거다”라고 탄핵 촉구 집회 참석을 예고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준상이 출연 중인 ‘스윙데이즈’는 독립운동과 스파이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현 시국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작품이란 평을 듣는다. 유준상은 고(故) 김광석 노래에 1970년대 혼돈의 정치사회를 극화한 창작 뮤지컬 ‘그날들’에선 청와대 경호원 역할을 맡기도 했다.

386세대인 유준상은 지난 2003년 배우 홍은희와 결혼한 유준상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3월 1일(삼일절) 태극기를 걸어놓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중국 상하이의 상해임시정부로 신혼여행을 떠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