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개발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이유가 굴업도 개발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한국녹색회의 배후에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 동안 중단된 굴업도 개발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면서 세월호 파장 여파로 인한 굴업도 개발에 대한 재조명으로 불거지고 있다.
2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 2006년 굴업도 전체 부지(172만6000㎡) 중 1만3260㎡를 4억2000여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 2009년 7월 한국녹색회에 환경보호센터 건립 목적으로 무상 증여했다.
유 전 회장과 관계가 깊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지원을 받아 지난 1982년 설립된 단체인 한국녹색회는 굴업도 부지를 소유하면서 지난 2007년과 2011년 CJ그룹이 굴업도에 골프장 등을 포함한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려 하자, 인천 환경ㆍ시민단체 등과 함께 개발 반대 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굴업도 전체 부지 172만6000㎡의 98.5%를 매입한 CJ그룹 측은 당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서 초안을 제출하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개발 계획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한국녹색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개발 사업은 진척없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굴업도의 환경 훼손을 우려해 골프장 등 리조트 건설 계획 철회를 CJ그룹 측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시 골프장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숙박시설 등 사업 규모를 축소, 자연 훼손면적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굴업도를 개발하는 방안을 CJ그룹에 제시했다.
결국 굴업도 개발 사업 중단은 한국녹색회와 인천 시민단체 등의 손을 들어 준 인천시의 입장을 넘지 못하고 장기간 동안 개발과 관련된 결론없이 지금까지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관할 군청인 옹진군은 주민 의견에 따라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굴업도 사업이 완공될 경우 초기에 180억원 이후 매년 35억원의 세수입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옹진군은 인천시가 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듣지 않고 한국녹색회 등의 주장만을 수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옹진군은 “시가 이 사업 중단을 권고할 당시 굴업도 개발에 따른 지역발전과 주민 소득 증대, 고용 효과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한국녹색회 등이 주장하는 환경 논리만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월호 파장으로 굴업도가 다시 부각되면서 수년째 묵여있는 굴업도 개발사업이 굴업도 주민은 물론 인근 덕적도 주민 상당수도 조속히 이 사업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어 사업이 재개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청해진해운은 내부거래를 통한 세금 회피 수단으로 한국녹색회에 굴업도 땅을 기부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 국회의원은 “청해진해운이 한국녹색회에 굴업도 토지를 기부하는 과정에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탈세하고, 4억2000만원을 기부금으로 처리해 세금을 감면받는 등 이중 효과를 거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gilbert@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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