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첫 소식입니다. 저축은행의 부실 충격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오늘은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예금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김인호(72) 부산시 동래구▶ “아이고, 이제 우짜노…. 내돈 안 찾으면 정말 죽습니다.”
◀대전저축은행 예금자▶ “삼화저축은행 사건 났을때 불안해서 물어봤어요. 만기가 3월12일인데 얼마 안남아서 설마 설마 했는데….”
◀리포트▶ 저축은행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 2곳에 오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인출 사태로 유동성 부족 위기에 직면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2곳에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이날 부산저축은행 부산본점에는 출근시간 전부터 예금 고객 1000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부산지역 고객만 14만명이 넘고, 전체 계열사까지 합치면 48만여명의 예금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예금자들은 “부산저축은행 측이 출입문을 굳게 닫은 채 영업정지 공고문만 붙여놓았을 뿐, 현재 상황을 비롯한 향후 예금 지급 계획 등 고객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항의해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날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두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인해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돼 왔습니다.
◀온마이크▶ 특히 대전저축은행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예금자의 인출요구에도 응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이번 영업정지 처분에도 예금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전체예금 자산 3조5000억원 중 예금보호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11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중 영업정지를 추가적으로 취할 곳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업계 선두권 저축은행의 연이은 영업정지로 예금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헤럴드뉴스 천예선입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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